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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파스타바 코스요리는 처음이지?

지니더하기지니 2023. 2.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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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 파스타바

친구들과 모임통장을 운영하면서 회비가 제법 쌓였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즐겨보자는 의견들이 모여 이곳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보통 코스요리는 중식이나 일식을 생각해 왔었는데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파스타바로서 오마카세처럼 파스타 코스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내돈내산으로 돈쭐내고온 후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청주 오마카세가 유명한 장소들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성비가 알차기로 소문난 청주 대성동 테네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런치메뉴로 눈과 입을 싱그럽게 즐기고 돌아온 이야기는 이전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맛집]대성동 테네이에서 런치 오마카세로 눈과 입이 즐겁게

 

[청주맛집]대성동 테네이에서 런치 오마카세로 눈과 입이 즐겁게

안녕하세요. 지니의 일상을 더한 지니 더하기 지니입니다. 오늘은 맛집ღ'ᴗ'ღ 어머니 생신을 맞아서 '뭘먹지?' 고민하던차에 친구의 추천으로 다녀오게된 또다른 청주 오마카세 테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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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예약시스템

  • ☎ 0507-1443-2036
  •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37 1층 곡선
  • 영업시간 매일 17:0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 격주 화요일 휴무※
  • 100% 예약제로 1부, 2부 나뉘어 운영 중입니다.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코스 1인당 80,000원 → 예약 시 1인당 40,000원 예약금
  • 주차 : 청주 도시재생지원센터 지하 이용, 2시간 적용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분위기

분위기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외관은 벽돌과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창으로 되어있고 안쪽에서 조명이 은은하게 비쳐 나오는 모습에서 들어가기 전부터 포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소담한 공간이었고 예약자 인원수대로 옷과 짐을 놓을 수 있는 오픈된 개인락커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예약자의 이니셜로 표시되어 있어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파인다이닝바의 이름에 맞게  중심에는 긴 바테이블 놓여있고 식사를 하는 동안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습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1타임당 최대 9명까지만 이용가능한 곳으로  친구, 연인, 가족들과 프라이빗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와인

" 조미료, 설탕 등의 직선적인 맛이 아닌 재료 자체의 단맛,

감칠맛을 표한하는 곡선적인 파스타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음식과 곁들일 와인의 종류도 논알코올부터 레드,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레드와인으로 친구는 각각 논알코올과 화이트와인으로 1잔씩 주문했습니다.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코스요리

코스요리(8가지)

본격적인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오늘 요리에 사용될 면들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오늘의 횟감이나 소고기 종류는 본 적이 있어도 면을 본 건 처음이어서 생소하면서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메뉴

1. 아뮤즈부쉬

직접 제작한 상자 속에는 마치 숲 속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팅이 너무 신비로웠고 새우칩, 비프타르타르, 토마토 샐러드, 훈제 굴, 옐로떼 휘낭시에 5가지의 메뉴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모두 고급진 맛이었지만 역시 익숙한 게 무섭다고 새우칩이 제일 입맛이 맞았습니다.

2. 수비드문어

리소라는 쌀알 모양의 면 위에 수비드 문어가 올라가서 같이 즐겼을 때 오독오독한 면과 부드러운 문어가 만나 식감이 재밌었던 요리였습니다.

저의 표현 방식대로 설명드리면 리소는 모습은 리소토처럼 생겼지만 부드러움과는 반대로 쭈꾸미의 알과 같은 재밌는 식감이었습니다. 

3. 토마토

요리의 설명에서 3가지 토마토를 사용한 요리라고 하셨습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오직 토마토 본연의 단맛에서만 뽑아낸 신선한 맛의 토마토 파스타였습니다. 맛있었습니다.

4. 곱창김

음식의 이름이 곱창김이어서 김이 특별하게 나오는 건 줄 알았습니다.

곱창김이 소스와 어우러진 것 같았고 위에는 빵가루와 들기름이 뿌려져 있어서 음식이 나오자마자 고소한 향기가 가득한 요리였습니다. 

(벌써부터 배가 차기 시작했다는 점..... 아직 음식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 요리

5. 라비올리

탱글탱글한 새우가 들어간 만두느낌으로 원래도 라비올리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으로 기억됩니다.

상큼할 것만 같은 색상의 소스와는 다르게 맑은 수프와 같은 맛으로 떠먹기 좋은 요리였습니다.

6. 화이트라구

사용될 트러플을 먼저 보여주신 뒤, 바로 앞에서 화이트라구 위에 트러플을 강판에 갈아서 올려주신 뒤 바로 내어 준 요리로 향에서 역시나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맛이 느껴지기도 전에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힘들었던 요리지만 친구들에게는 풍미가 가득했던 음식이었습니다. 한두 입 먹고는 그대로 내어드렸던 접시였습니다.

7. 스테이크

'배가 너무 부른데 스테이크가 어떻게 들어가지'

정말 턱끝까지 숨이 찰 정도로 끊임없이 먹었기 때문에 혼잣말까지 생각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나왔던 면요리와 다르게 고기여서인지 힘내서 먹을 수 있었고 특히 소스의 감칠맛 때문에 리프레쉬가 되었던 스테이크였습니다. 

세 덩어리로 나누어 한 번은 소금과 함께, 한 번은 머스터드와 함께, 제일 맛있었던 당근퓌레와 함께 맛있게 즐겼습니다.
(특히 당근 퓌레는 완전 제입맛에 찰떡!)

8. 젤라또 

" 얼그레이와 무화과 젤라또 중에 어떤 걸로 하시겠습니까? "

저와 친구는 무화과로 다른 친구는 얼그레이로 해서 나눠먹었습니다.

엄청 달지 않고 쪽득한 질감의 아이스크림으로 무화과 젤라토도 맛있었지만 저희 모두 만장일치로 얼그레이 젤라또를 골랐습니다. 얼그레이 특유의 쌉쌀함이 텁텁해진 입맛을 깔끔하게 잡아준 후식메뉴였습니다.

 

총평

  • 1인 80,000원으로 가격대는 있지만 한 번쯤 경험해 볼만한 곳! 
  • 전체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에 초점을 맞춘 음식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 여성분들에게는 충분히 배불를 만한 양이였지만 남성분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는 양인 것 같습니다.
  • 청주 파인다이닝 곡선기념일이나 오랜만에 분위기를 내고자 레스토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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